경찰서 유치장에서 매일 계속된 신문
질문: “경찰 유치장에 계실 때 신문은 몇 번이나 받으셨어요?”
“매일 매일 나오라 그래서 괴롭히지. 매일 나오라고. 좀 심경이 변했냐고. 그동안 변했냐고.”
질문: “서대문형무소에 넘어갈 때 일단 경찰 조사가 끝난 거 아닙니까? 경찰에서 1년동안 데리고
있던 이유가 뭔가요?”
“경찰에서. 아무죄도 없으니까, 한마디, 안믿겠다고만 하면 그냥 나가는 거라고.
그렇게 했는데 경시청에 지시를 받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어요. 동경 경시청.”
장순옥(1918-2012) 녹취록
•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후 매일 아침 천황 숭배를 강요당함
• 거부 시 고문과 형벌이 반복됨
“3천만 동포가 전부다 궁성요배를 하는데 왜 너희만…” (형무소 관리)
“(천황 숭배)… 그래도 못한다 하니깐… 그때는 대포대죄라고, 뒤로 이렇게 고랑 채우는 거 있어… 그러고서도 항복을 안 하니까,
또 둘씩 채워서 그렇게 내내 둔거죠…”
장순옥(1918-2012) 회고록